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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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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회복지사다 7편 : 인내, 훈련

진갱 2021. 1. 29. 14:10

요즘 우리나라 사회 내에 사회복지계통 및 청소년 지도 및 상담계통에서 '해결중심 상담'이라는 기법이 유행하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강점 중심 상담", "공감 중심 상담"이 많이 진행 되는 것 같다. 이 기법은 아동 및 청소년 계통 중심으로 상담 및 복지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나라 사적 및 공적 현장에서 '정서적인 성품(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으로 자라도록 아동들을 교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난 보고 있다. 정서 중심적인 아동들은 합리적이고 올바른 이성주의적인 관점으로 문제점 및 해결점을 지적해 주는 것을 거부하기 마련이며, 오히려 공감해주고 강점을 살려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 그리고 그들은 그런 상담기법을 선호한다. 이러한 점에서 '해결중심적인 상담기법'은 대한민국 사회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난 그래서 개인적으로 '해결중심 기법의 유행'이 '과연 미래를 짊어질 우리나라 아동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는데 합리적인 기법인가?'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것은 어떤면에선 아동들을 훌륭한 인재로 성장시키는 '훈련'의 기법이라기 보다는, '현상유지'이거나 약한 자들을 '달래어' 지금 현 상황이라도 유지하거나, 나빠지지 않도록 하거나, 적당한 수준으로 삶의 질이 하강하거나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지 않도록 돕는 기법이라고 생각한다.
 
어떤면에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바람직한 기법인 면도 없진 않다. 왜냐하면, 사회복지나 상담 현장에서는 정서적 및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주 대상자인 면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은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훈련'해야하는 대상자를 분별해 교육 및 훈련하는 것은 쉽지않은 일일 뿐만 아니라, 훈련 하기에 에너지도 많이 들 뿐만아니라, 그리 현장에서 선호하거나 유행하는 기법도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전문적인 사회복지사는 역량을 인정받고 개인적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훈련' 측면의 기술을 소수의 가능성 있는 사회복지 및 상담 대상자를 위해 익혀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