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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의 잡다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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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회복지사다 27편 : 사회복지와 워라벨

진갱 2024. 1. 27. 12:00

뛰어남, 정직성
나는 어떤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할 때
업무를 탁월하고 뛰어나게 처리하고
어떠한 사명감을 가지고 자기 희생적인 모습으로
근무를 하곤 했었다.
 
또한 서류 및 행정업무를 할 때
가능한한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방법도 있겠지만
일을 정직하게 처리하려 하여 일을 더 벌려서 진행하는 면모도 있었다.
 
처음 입사한 기관에서도
퇴근시간이 6시였는데도 불구하고
보통 7시~8시에 퇴근하기도 하였고
급한 일이 있을 때는 새벽 1시~2시에 퇴근한 적도 있었다.
 
또한 적절하게 넘어갈 수 있는 문서 업무도
정직하게 처리하고자
온 가정을 가정방문을 하여
정직하고 실제적으로 일을 처리하곤 했었다.
 
워라벨을 고려하계 된 계기
이런 업무 중심의 생활은
다소간 팀장님 및 관장님에게 좋게 보이거나, 인정받는데는 기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일과 생활이 균형이 잡힌 삶은 어려웠는데, 오히려 쉬는 시간에도 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나 같은 경우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실 삶에 있어 워라벨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던 사람이었다.
위에 설명한 어떠한 직장 외에 다른 기관에서도 야근을 많이 하는 편에 속하는 삶을 살았었다.
 
생각의 전환점이 된 것은
결혼 준비를 하고 부터다.
 
지금은 결혼하려고 했던 사람과 어떠한 이유로 헤어졌지만,
한창 만남을 가지며 결혼이라는 것을 준비할 때
자연스럽게 좀 더 멀리 보는 안목으로 삶의 태도가 바뀌고
현실적인 측면도 이전보다 더 고려하게 되었던 것 같다.
 
워라벨이 있는 삶
다른 직장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직장에서 워라벨 자체가 어려운 직장도 많은 것 같다.
 
반면, 급여도 많이 주고 안정적이고, 안전한 곳이며, 모든 사람이 들어가고 싶어하는 회사는
오히려 복지도 좋고, 워라벨도 좋은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 말은 즉, 지나친 책임감을 가지고
회사에 줄곧 붙어서 일만 하는 사람들 보다는
 
자신의 삶과 여가를 누리며
워라벨을 유지하며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일에 대해 체계적이고 완전성을 가지고 일을 하는 경우가 많을 수 있고,
자기 업무에 대한 전체적인 관리가 가능한 사람일 수 있다.
 
즉, 오히려 워라벨을 유지하며 사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일을 능숙하게 잘 처리하고
자기 일에 대한 양과, 업무을 진행할 때 필요한 시간을 잘 예측하여
업무를 진행하곤 하는 것 같다는 것이다.
 
워라벨을 중시하는 것은 이기심을 뜻하는가?
워라벨을 고려하는 직원들을
어떤 직장에서는
'이기적인 사람', '업무에 대해 책임감이 없는 사람'
으로 볼 때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생각하기엔 오히려
워라벨을 고려한다는 것은
업무에 대한 효율성 및 효과성을 고려하는 것이며
 
주먹 구구식으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일을 처리할 때 일의 중요도를 생각해보고,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 여부를 예측해보아,
적절한 직원에게 업무를 배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
 
그니깐 오히려 워라벨을 하며, 기관이 무리없이 잘 운영된다면,
두마리의 토끼를 잡는 일이 될 수 있는데,
이는 기관 직원들이 오히려 실력이 더 있어서 일 수도 있다고 본다.
 
워라벨을 유지하게 되기 위해서는?
만약 어떤 회사의 관리자가
지나치게 경직되고 보수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면,
아마 그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워라벨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데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
 
반면 기관 관리자가
일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며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직원들의 워라벨에 관심을 갖는다면,
그 직장은 더욱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워라벨을 유지하려면 직원 자신을 잘 돌아보기도 해야 한다.
어떤 사회복지사가 일을 할 때 관리자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고
일을 제 때 처리하지 못하며
문서에 오타 및 비문법적인 것 투성이며
수퍼비전을 잘 반영하지 못하는 등
기관 업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워라벨을 필요로 하거나 고집하기 보다는
오히려 퇴근을 해서도
자신의 역량강화에 시간을 써야 할 수도 있다.
 
또한 사회복지 기관에서 관리자들이
어떤 직원에게
직원 훈련에 지나치게 신경써서 스트레스가 되지 않도록
입사하기 전에 많이 준비를 해서 기관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있도록 준비해야할 수도 있다.
 
어쩌면 어떠한 사회복지 기관에서
워라벨을 지키며 기관 운영을 유지할 수 있는 기관의 직원들은
자기에게 주어진 업무 범위 내에서
시간 내에 실력 있고 또 탁월하게 일을 잘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즉, 워라벨이 가능한 사회복지 기관은 오히려 기관의 관리자 및 직원들이 실력이 있어서 가능한 경우가 많다고 본다.
 
결론
물론, 업무 특성상 워라벨이 힘들고 야근과 주말근무를 많이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한, 소속된 기관의 평가나 감사 등으로 야근과 주말근무가 필요한 경우도 있을 거라고 본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워라벨을 유지하며 사회복지 기관에서 근무하고 싶다면,
 
먼저 자신의 업무역량과 실력을 늘려야할 것이며,
또한 사회복지 기관에서도 직원들의 업무를 잘 배정하고, 열린 마인드를 가지며,
업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잘 독려하고 훈련시켜야 할 것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