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자격증을 따고,
더 공부해 1급 자격증도 노력해 혹시 따고,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생각에
혹은 적을 수도 있는 급여를 받는다는 기대에
그렇게 신입직원은 업무에 들어 가게 된다.
헌데 사회복지 현장의 경력자로서 현장에서
실무자를 대해보면..
자격증만 있지 여러모로 준비가 안되어
일을 맡기기 보단, 일을 가르치는데 에너지가 많이 들게 하는 실무자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사회복지학과 학생으로서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갖추어야 할 역량에 대해
혹은 실무자가 되기전 갖추어야 할 사항에 대해 적고 싶다.
어떤면에선 사회복지 현장 선배로서 말이다.
내가 경험한 사회복지 현장 경험을 기초로 얘기 한 것이니,
모든 현장에서, 모든 경우에 적용된다는 말은 못하겠다.
1. 인간성, 인품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심지어 사회복지사 1급을 취득하여 약간 더 전문성을 인정받고 입사를 했다고 해도
인간성이 적절히 여물지 못한 인재라면..
관리자로서 이 인재를 뽑아야 할지 한번 쯤 고민해 볼 것 같다.
즉 이는, 지식은 있지만, 실력이나 지혜는 없는 경우이다.
자격증은 있는데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는 있다.
하지만 사회복지사 1급을 따고 거만한 인재보다
오히려 인간성 있고 실력있는 실무자가 훨씬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전문 상위 자격증도 있고, 실력과 인성을 겸비했다면 최고일 것이다.
꼰대적인 마인드일 수 있지만..
새내기 직원을 몇명 살펴보면서, 불편한 유형이 몇가지 있었는데 다음과 같다(그래도 면접까지 뽑혀서 기본 실력이 있다는 가정하에 쓴 것이다.).
- 알아서 하는 건 거의 없이 끊임없이 대부분 모든 걸 물어서 하는 신입 사회복지사
- 완전 FM 유형으로 약간의 유도리도 없이, 조금의 흉만 보이면 왠지 신고할 것 같은 신입 사회복지사(실제로 기관에서 별 잘못은 없는경우)
- 업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지 않으면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않는 신입 사회복지사
- 등등..
그니깐 뭐랄까
지식은 있는데 인간성이 없는 유형이랄까..
현장에서 바라는 인간성은
전문적인 지식을 학교에서 배웠고
자격증 취득 과정에서 배웠다면
그 지식들을 현장에서 녹여내
기관 행정과 기관에서 도움을 주고 받는 내담자 및 클라이언트에게
서로 불편하지 않게 적절히 풀어내는 실력도 필요할 것이다.
사회복지사의 예술성이라고 할까?
또한,
취업한 기관에서 혹은 센터에서
자기가 학업을 하며 배워 온 것도 많겠지만
기관에서 (횡령을 한다든지 성희롱을 한다는지) 그런 큰 잘못을 한게 아니라면..
기관의 분위기와 행정에 잘 조화를 이루는 감각또한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자신이 사회복지 자격증을 받아
정말 뛰어나고 특출하게 준비된게 아니라면,
또한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바로 좋은 직장에 들어갈 형편이 아니라면..
- 그전에 자원봉사 활동을 많이하며
- 인턴 근무도 해보며
- 실무 자신이 없다면 계약직, 육아휴직대체인력 등을 활용하여 실무를 경험한다면..(물론 어느 위치에서나 일은 실제고 경험이나 장난이 아니지만) 충분히 실무 경험을 익히고 천천히 실무자로서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 컴퓨터 능력
사회복지사를 하다보면 컴퓨터를 많이 다루는 경우가 많다.
행정을 하기위해선 컴퓨터가 필수일 것이다.
여러 보고서를 쓰고, 프로포절을 작성하고, 예산서를 작성하고, 계획서를 작성하고, 결과보고를 하고 등등..
사회복지사 업무를 하며 컴퓨터 실력, 문서작성 능력이 필수이다.
그런데 독수리 타법을 하고 있고
엑셀은 물어보면서 하며
파워포인트는 할 줄 모른다면
좀.. 사회복지 현장에서 능력있게 일하긴 힘들 것이라고 본다.
사회복지 자격증을 따기전에
컴퓨터 자격증은 몇개 취득해 놔야 할 수도 있다.
적어도 한글, 엑셀, 파워포인트 자격증 한개씩은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
- 한글 : 워드프로세서 자격증, ITQ 자격증 등
- 엑셀 :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ITQ 자격증 등
- 파워포인트 : ITQ 자격증 등
등이 있다.
사회복지사로서 점점 팀장이되고 사무국장이되고 센터장, 관장이 되다보면
기본 컴퓨터 관련 실력 뿐만 아니라
좀 더 업그레이드된 실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먼저 프로포절을 작성하여 예산을 받아와 프로그램이나 사업을 운영할 때
기관에서는 기본 컴퓨터 능력을 필수로 요구한다.
특히나 요즘 세대에겐 컴퓨터를 능숙하게 다루는 것은
기성 세대보다 더 많이, 깊게, 넓게 요구 될 수 있다.
시간이 지나갈 수록, 직급이 올라갈 수록
사회 초창기 보다는 좀더 고차원적인 기술이 요구된다.
단순히 컴퓨터 소프트 웨어를 다루는 능력과는 또다른 능력이 요구 될 수도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는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등을 활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컴퓨터 자격증을 많이 따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이다.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 등은 주로 현장에서 배우는 경우가 많은데,
한글, 엑셀을 기본적으로 하지도 못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회복지시설정보시스템을 능숙하게 다룰지 의문이다.
3. 행정능력
사회복지사로서 행정능력은 실무자가되고 선임으로 올라갈 수록 더욱 중요해 진다고 볼 수 있다.
행정이란 개념이 모호할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사회복지 행정이란 정부 정책이나 서비스를 현장에서 반영하는 과정이라고 보거나
법인 및 센터의 비전 및 서비스를 매끄럽게 사회복지 대상자에게 풀어내는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행정이란
여러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즉, 여러 서류능력, 매뉴얼을 이해해 현장에 녹여내 풀어내는 작업, 프로그램 등 사례관리 서비스 등을 효과적으로 대상자에게 제공하는 스킬이라고 볼 수 있겠다.
행정이 매끄럽지 못하고
좀 더 넓은 안목을 갖지 못하면
조직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4. 인간관계 능력
사회복지 현장에서 적절하고 따뜻한 인간관계 능력은 필수라고 본다.
사회복지현장은 기관별로 크게 직원이 많지 않는 소규모 기관인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보면 인간관계 능력은 일을 지속할 수 있는 일의 존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클라이언트, 내담자, 이용자 등으로 불리는 사회복지 현장에서 만나는 대상자들을 대할 때
인간관계 스킬 및 감각이 필요하며
기관에서 동료나 상급자, 후배들을 대할 때 인간관계 스킬 및 감각이 필요하며
타 기관과 교류할 때, 후원자들을 대할 때 인간관계 스킬 및 감각이 필요하다.
1번에 말한 인간성과도 맥락을 같이하는데
사회 경험에서 우러난 인관관계 기술 및 감각은
사회복지 실무자로서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하겠다.
물론 사회초년생들에게 큰 기대는 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인 역량이나 감각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갖추어야 한다고 본다.
5. 매뉴얼 숙지
실력 있는 실무자 일수록 매뉴얼을 숙지가 빠르고 정확하다.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이
사회복지 현장에서 인간성도 빼놓을 수 없고 아주 중요한 문제지만,
특히 요즘엔 사회복지 현장에서 매뉴얼을 숙지하지 않으면
조금 심하게 말해서 선임에게 지배당하며, 지시하는 업무만 하게 되거나
주먹구구식 감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물론 매뉴얼에 비교적 구애받지 않는 기관도 있을 수 있으나
기본적으로 사회복지 기관에 입사하면
그 기관에 맞는 매뉴얼을 익히는 것은 필요할 것이다.
그 외에도 기관 규칙, 법령 등도 숙지하면 좋을 것이다.
6. 사회복지사 1급
사회복지사 1급 자격증은
꼭 현장에서 필수라고는 솔직히 말은 못 하겠으나
사회복지사로서 대외적으로
전문성을 인정받는데 첫인상으로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이 사회복지사 1급이라고 본다.
기관에서 사회복지사 1급에게 요구하는 기대치는 다를 수 있다. 허나, 취득해서 안 좋을 것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적어도 사회복지를 함에 있어서
지식적인 전문성 면에서는 크게 가지고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7. 회계능력
사회복지사로서 선임, 팀장급이 되면
필수적으로 필요한 역량이 회계능력이라고 본다.
사회 초년생 때 회계를 배워놓는다면, 승급이 빠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요즘엔 사회복지사들 사이에서 깨어있어서 회계 관련 자격증 즉, 전산회계 자격증 등을 취득하는 사람을 심심찮게 만나기도 한다.
8. 맷집(?)
종종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해선 맷집, 즉 체력이 필요함을..
사회복지사들은 정산, 평가 시기에 야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최소 단기적 맷집은 필요하다고 본다.
9. 사회전반적 지식
사회복지사는 일명 잡사라고도 하기도 한다.
정말 기관에 취업하여 시간이 지나 실무자나 운영자가 되면
별에 별걸 다해보는 것 같다.
대부분의 경우에 1종 보통 운전 면허는 거의 기본이고, 대형운전면허도 종종 필요할 수있고, 기계도 조금 다룰 수 있다.
창고 정리도하고, 시설 관리도하고, 급식관리도 하는 등 말이다.
결론
두서없이
사회복지사로서 필요한 역량에 대해 적어보았다.
파릇파릇한 사회복지사 초년생에겐
왠지
좋지 않을 영향이나 부담을 끼칠진 잘모르겠다만
다른 현장 실무자나 관리자들도
내가 말한 말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곤 말 못할것 같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 새내기들이 준비를 잘해서 사회복지 현장에서 능력있고, 감각있게 일을 잘하도록 준비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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