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나를 나름 책에 시간은 투자하는 편인 사람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다.
그런데 나는 책 읽는 버릇(?)이 이상한 편이다.
한 책을 선택해 다 읽을 때 까지 한 권만 계속 읽기 보다는
내 마음대로 여러 책을 같이 조금씩 야금야금 읽어가는 버릇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한 번에 깊게 소화하지 못하여
여러번 읽어야 책 내용을 익혀지곤 한다.
지금 읽고 있는 '사회복지사의 글쓰기 365일' 책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이 책을 두 번째 읽고 있어서
나로써는 깊이 우려냈다고는 말은 못하겠지만
1번만 완독하고서도 뭔가 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이 간질간질 올라와서 글을 쓰고 있다.
그 책에서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을 소개한다.
제가 생각하는 사회복지 전문가는
남과 다르게 특별히 잘하는 것,
남보다 월등하게 나은 점 등
수월성이 있는 사람이 아니고..
(심윤무 <사회복지사의 글쓰기 365일>, 공동체, 2005, p.24)
대학교 사회복지학과에 재학 중이었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내가 4학년 때 다니던 학교 교수님들은
학생 예비 사회복지사들을 사회복지사로 준비시키는데 많은 에너지를 쓰셨던 것 같다.
그 시스템 속에서 많은 예비 사회복지사 학생들은
각자 자기만의 스타일로 예비사회복지사 시절을 준비했을 것이다.
나의 이야기를 좀 해보자면
나는 학과에서 졸업 시험에 좋은 점수를 받고자 에너지를 많이 쓰기도 하고
학과에서 나에게 업무를 도와주기 원했지만, 1급 시험에 합격하고자 단칼에 부탁을 거절하기도 했다.
그리고 취업 준비를 하느라 사람을 잘 만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게 무언가 남과 다르게 특별히 잘하는 것을 추구했으며
더 스펙을 많이 쌓고 뛰어나져서 누구보다 좋은 곳에 취업 되리라는 각오로
예비사회복지사로서 시간을 많이 보낸 것 같다.
그것이 꼭 나쁘다고는 못할 수도 있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부딪히며 더 배워나갔던 것 같다.
어쩌면 사회복지사로서 실력이 뛰어남,
무언가 우월한 면이 있음,
업무에 있어 수월함이 있음 등의 모습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내 방식의 표현으로 하자면..
-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복지사
- '인간성'이 있으며 '인간성'을 중요시 여기는 사회복지사
- 어떤 도움이 필요한 분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사회복지사
- 현장에서 '참된 사회복지사'로 알려지고 역할을 잘 하는 사회복지사
등일 것이다.
그렇다고 사람만 좋고 일을 엉터리로 하는 사람을 추구하자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런 인간적인 면을 제대로 잘 챙기는 사람이,
실력도 올바르게 챙기기 마련일 것이다.
위 한 문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사람만 좋은 사람이 되라는 것이 아니라
실력은 이미 갖추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하면서도
더 포인트를 두는 것은
인간성 또한 있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을 추구하고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이 진정한 사회복지 전문가의 면모이고 성장하는 사회복지사임을 이야기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